지난번에 코침치기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았습니다.

http://tkteo.iptime.org/gym/column/23319

 

코침치기는 코에 침을 넣듯(찡하게~) 곧게 치는 손질입니다. 때에 따라 재갈 물리듯 주먹으로 갈 수도 있기도 합니다.

 

이번엔 면치기

신한승 선생님 계열에서는 어찌해서인지 면치기를

얼굴의 중앙을 치는 형태로 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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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면이 어디야?

우선 면의 정의와 늘상 이야기 하지만 택견은 시대에 따라 변화할 수 있는 전통이기도 합니다. 전통의 기반에서 기본적 형태가 변화할땐 무언가 이유가 있어야 하거나 합리적인 설명 또한 필요로 할 것입니다.

 

  • 면 : 사물의 겉으로 드러난, 일정한 넓이를 가진 부분.
  • 면치기 : 목재의 각진 모서리를 깎아 내어 둥글게 하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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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치기는 단어 사전의 설명과 같이 얼굴의 평평한 면을 치는 기술로 설명이 되어 있습니다. 후에 낙함이나 뺨치기 같은 것들과 혼동할 수 있지만 힘을 내를 방식이나 타격방식이 다릅니다.

 

코침치기와 더불어 위대태껸에선 대표적인 손질 중 하나로 매우 중요하게 익히고 있습니다.

재갈넣는 방식으로 사용하면 현대 격투기의 롱훅과 비슷할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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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부분이 코침, 붉은 부분이 면치기입니다.

이제 면이 어딘지 어떻게 불려 왔는지 점검해보았습니다.

 

응? 코침치기랑 같이 보니까.

코침치기와 함께 비슷한 동선으로 사용한다면, 현대 또는 다수의 무술에서 말하는 직선지르기와 돌려치기 / 스트레이트와 훅 의 동선이기도 하죠?

 

우리나라 무술 택견의 송덕기 스승님의 본틀을 찬찬히 자료들을 모아 뜯어보고 정리하면,

그리 고루하지도 않고 매우 합리적인 부분들이 많습니다. 어떤 부분은 매우 심플하기까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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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덕기 스승님과 고용우 스승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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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이들의 면치기, "어머, 이건 막아야 해!"

 

이제 면이 어디가 되고 기술은 어떻게 정리해야 할지 하나씩 짚어 보았습니다.

택견의 전통성을 지키기 위해선 현대화도 필요하겠지만,

송덕기 스승님이 전해준 기술과 명칭의 본틀은 잘 지켜나가며 꾸준히 연재하겠습니다.

 

결론. 면은 얼굴의 뺨 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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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
2019.04.13 00:3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