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태껸을 하며 만났던 분들 중.
대부분은 논쟁을 좋아하거나
운동을하면서도 견주기를 좋아하는
호승심이 많은 사람이 꽤 많았다.
그렇지 않은 태껸꾼 중 하나 꼽으라면
이분도 들어간다.
내 팀 친구들은 개성이 너무 넘쳐
항상 학생때 여기저기 마찰이 좀 일었는데
그럴때, 나서서 조율을 해주지는 않지만.
한발 옆에서 캔커피 뜬금없이 전해주는 멋을 가진
선배, 형, 어른 같은 느낌의 남자였다.
태껸 단체를 떠나
썩 마음이 좋지 않다.
먹물이 번지는 것 같은 매력이 있었다.
마음이 편할 수는 없겠지만
그 어딘가, 언젠가 다시
걱정없이 태껸하는 곳에서 만날 수 있으면
좋겠다.
나 봉고차 모는거 좋아해. 난 참 이 대사 좋아해서.
동기랑 나중에 여자 만나면 이 말 받아주는 사람 만나야지.
그러곤 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