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씌우기라는 손질이 있지만,

위대태껸에서는 안경씌우기는 없고 안경잽이가 있습니다.

사진은 어디서 멈추느냐에 따라 자신의 경험을 투영하여 해석합니다.

저 역시 조사 중 알게된 내용으로 안경씌운다라는 표현은
제3의 선생님들 중에도 호불호가 갈리던 기술이었습니다.

안경은 눈 위에 다시 쓰는 것으로 두 손으로 눈을 찌른다는 뜻을 지니고 있다. 두 손으로 눈을 찌르는 것은 대단히 위험하지만 활개짓으로 숙달된 눈은 쉽게 찔리지 않는다. 그리고 실제로는 그다지 사용되지는 않는 것인데 굳이 사용할 때는 손가락에 침을 묻혀서 위에서 아래로 죽 내려 훑으면서 찌를 수 있다. 그러나 눈에 대한 공격은 사실상 바람직하지 못하며 눈을 공격하는 척 하다가 발로 다른 곳을 차는 형식이 주축이 된다. 활갯짓을 하여 상대의 시선을 흩뜨려 놓고 공격하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주로 상단의 공격에 대하여 위에서 부터 아래로 훑어 막으며 즉시 눈을 찌르는 것이다.
박종관, 송덕기 <택견>

설명은 박종관 “택견”의 안경씌우기.

일반적 무술에 나타나는 V하는 사진찍을 때 손가락을 만들어 이지관수(눈찌르기)로 사용하는 방법이었습니다.

위에서 아래로 걷고 눈으로 간다. 뭐 이런 사진입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설명은 위에서 아래로 훑으며 찌르다라고 되어 있습니다.

위대태껸에서는 위에서 아래로 훑으며 안경을 잡아 채 듯, 손 모양을 만들어 눈 앞고리를 찢는 기술로 연습하고 있습니다.

안경씌우기는 처음 등장하는 것은 문화재 조사서입니다.

태껸에는 현재 명칭이 있는 것들이 있지만, 본 명칭이 없는 기술들 또는 상황에 따라 조금씩 변화하는 카테고리식(분류형) 명칭들이 존재합니다.

위대태껸에서는 사용되는 명칭들은

대부분 송덕기 스승님과 정리작업을 시작하던 때,

명칭이 분명치 못하다 생각되는 것들(이럴땐 이 명칭, 저럴땐 저 명칭같은)에 대해 재차 묻고 정리한 것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활갯짓과 걷어내기와 같은 것들은 번호를 붙혀 지칭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결국 유기적으로 움직일 때, 하나의 명칭으로 통합되는 것들입니다.

이런 맥락과 비슷하다 볼 수 있습니다.

이 동작은 위에서 아래로 훑어 그 다음 아래에서 위로 눈을 향하냐. 훑어서 째놓냐의 관점의 차이로 볼 수 있습니다.

“기본으로 설명된 위에서 아래로 훑는다”를 기본으로 위대태껸에선 이 기술을 통해 많은 것들이 파생되어 연습을 합니다.

안타깝지만. 오전에 상대가 없이 급하게 설명을 위해 셀프 안경잽이
다음엔 잘 준비해보겠습니다…………..

왜 안경씌우기가 되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위대태껸에서는 송덕기 스승님이 말씀하시고 가르쳐주신대로 위에서 아래로 훑어 내리는 안경잽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안경씌운다라는 표현은 어디서 시작되었는지.

앞으로 이런 표현들이 서로에 대해 어떤 방향성을 제시할지 고민해 보았으면 합니다.

 


덤으로 개인 경험.

제가 고등학교때 다른 무술하던 사람들과 이야기를 하다보면, 택견의 안경씌우기는 현대의 기술이다라는 말들이 있었습니다. 이유는 안경은 현대의 것이다라는 주장이었습니다. 안경은 13세기에 제작되어 우리나라에는 조선 선조(재위 1567년~1608년)때 들어왔습니다.

이노옴~ 옛날 사람 무시하냐?! <조선 안경>